최근 글에서 이상과 게임 디자인적 주관을 찾기 위해서 무언가를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23년 9월 초에 시작했고, 약 2주 뒤에서야 실마리를 잡아 글을 썼으며, 10월 말인 현재에는 확실히 찾았습니다.
이제는 끊임없는 발상과 작문, 구조화로 지도를 그리고, 직접 게임을 제작하면서 이상을 구체화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행복하네요. 정확히는 살아있음을 느끼기에 행복합니다. 제 성향과 발상이 무엇에서 연원했는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에서, 그리고 연원을 파악하고 다시 다음을 그리는 과정에서 제 자신을 알게 됐습니다.
단순히 게임 디자인적 주관을 넘어서 삶의 나침반을 찾은 느낌이에요.
지금 약간 도취돼있는 것 같긴 한데, 정말 기뻐서 이렇게 글이라도 남기고 싶었습니다. (미래의 나 보고 있나? 내가 해냈다!)
말은 여기까지하고, 이제는 차근차근 증명하며 그 과정을 글로 남겨보겠습니다. 지금 세운 이 이상도 언젠가는 무너질 테지만 이제는 알았어요. 다시 제 속의 불을 지피고 이상을 세우는 방법을요!
이를 깨닫는데 도움을 준 3가지 어록을 남기며 공지를 닫을게요. 그럼 모두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인간이 춤추는 별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그 속에 혼돈을 품고 있어야 한다.
- 프리드리히 니체 -
사람이 바뀔 수 있는 경우는, 마음이 모든 역경을 극복하기 위한 올바른 수단을 발견했을 때에만 가능하다.
- 알프레드 아들러 -
자기 존재에 보다 넓은 의미가 있다는 느낌은, 한 인간을 단순히 소유하고 소비하는 존재로부터 보다 나은 존재로 도약하게 한다. 그런 의미를 느끼지 못할 때 인간은 자신을 비참한 존재로 인식한다.
- 칼 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