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일상
들어가며     지난 7월 12일, 넥슨에서 주최하는 게임잼인 '재밌넥'에 참여했다. 나는 작년에 이어 2번째로 참가하는 재밌넥이었는데, 이번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2박 3일 동안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2024 넥슨 게임잼에 기획자로 참여한 후기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참여 목적     나는 작년 재밌넥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었다. 다만, 당시에 수상했던 건 기획의 실력보다는 개성 있는 아트와 탄탄한 개발의 조합으로 가능했던 결과였다. 이에 당시에 개발 과정에 대한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에 다시 한번 재밌넥에 참여해서 지난 1년 간의 성장을 확인하고자 했다.     이에 다음과 같이 간단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재밌넥에 지원했다.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봤습..
· 일상
들어가며     지난 6월 5일 수요일, 교내 공학 대학 캡스톤 디자인 페어에 참가했다. 앞서 캡스톤 디자인 결과 발표회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도중 참가작으로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처음에는 딱 한 가지 반응이었다.  ..?관심 없으신 거 아니었어요?      결과 발표회 당시 특별한 질문을 받거나 따로 시연을 진행하지 못해서 내 프로젝트에 관심이 없으신 줄 알았다. 오죽하면, 결과 발표 이후에 집에 가면서 전자공학부에서 게임을 개발하는 것도 정상적이진 않은 것 같다며 스스로를 다독일 정도였다.     그런데, 며칠 뒤 연락이 온 걸로 보아 관심이 없으셨다기보다는 내가 너무 우다다다 말해서 딱히 할 말이 없으셨던 것 같은 느낌인 것 같기도 하다. 이 부분은 이번 디자인 페어에서 찾은 내 결점..
· 일상
들어가며     오랜만에 여유가 생겨 근 두 달 만에 글을 연다. 블로그에서 글을 쓰기 시작한 이래로 이렇게 길게 비워놓은 적이 손에 꼽는 것 같은데.. 오랜만에 쓰려니 어색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다.     글을 열면서 현업자 분들이랑 멘토링을 한 걸 적을지, 개인적으로 진행하던 프로젝트의 경과에 대해 적을지, 그것도 아니면 조금 더 구체화된 성장 방향에 대해 적을지 고민을 했는데, 이전의 기록들을 살펴보니 수확제(收穫祭)라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놓은 게 생각이 났다.     그래서, 오늘은 문을 열었던 지난 '수확제 : 개(開)'에 이어, '바로 서다.'라는 의미의 '수확제 : 입(立)'으로써 글을 작성해보려고 한다.     오늘은 오랜만에 글을 적는 것이기도 하니 가벼운 주제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깊..
⚠ 알림!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본 글은 2024-1학기 교내 '장르 문학의 역사'라는 강의에서 '나를 키운 장르 체험'이라는 과제를 하며 작성한 글입니다. 소설 정보 제목 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 (2016~2018) 장르 퓨전 판타지, 성좌, 탑등반 소설 분량 총 432화 (외전 53화 포함) 리뷰 고등학교에 입학한 2015년, 친구의 추천으로 웹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웹툰, 애니메이션, 영화와 같은 볼거리들이 넘치는데 글만 읽는 게 뭐가 재미있는지 몰랐다. 그러나 소설을 읽다 보니 이런 생각이 언제 잊혀졌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깊이 빠져들었다. 로 입문해서 근 10년 간 , ,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정말 다양하고 많은 소설을 읽었다. 거진 하루에 6시간은 읽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틈만 ..
· 일상
들어가며 마지막 성장 기록으로부터 대략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글을 올리지 못했는데, 뭐.. 놀았던 건 아니고, 무언가를 배우고 활용할 때마다 하나하나 리뷰하고 진행하려니까 답답해서 그냥 쭉 해본다는 게 이렇게 됐다. 이렇게 쭉 하다 보니까 다시 한번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내긴 했는데, 얻는 게 있다면 잃는 것도 있는 법. 막상 진도를 빼고 나니 블로그에 써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 부담이 됐다. 이에 어떻게 해야되나 고민을 하던 찰나, 아래와 같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모든 것을 기록하기보다는 주기적으로 수확제(收穫祭)라는 컨텐츠를 통해 성장 과정을 리뷰하는 건 어떨까? 수확제, '농작물의 수확을 축하하는 행사'.. 이러한 개념은 주제(subject)라는 씨앗을 심고 정성 어린 노력을 통해 경..
⚠ 주의!스포일러가 있습니다!애니메이션 리뷰를 빙자한 회고록이 되어버렸습니다..그래도.. 재미있게 봐주실 거죠..? 애니메이션 정보  제목블루 피리어드 (Blue Period, 2021)장르미술상영 화수편당 24분씩, 총 12화   리뷰     는 23년 말쯤에 유튜브 리뷰로 알게 된 애니메이션이다. 애니메이션을 단순하게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불량아 같지만 언제나 사람들이 바라던 대로 노력하던 한 소년, 야토라가 그림의 아름다움과 표현하는 것의 즐거움을 깨닫고 도쿄예대에 진학하고자 노력하는 입시 과정을 그린다.       어떻게 보면 '미술'이라는 소재만 제외한다면 별 다른 특색이 없는 소년 만화로 보일지 모르겠다. 실제로 얼핏 보면 그렇기도 하고 말이다. 그러나 나는 여기서 무언가 선명함을 느꼈다. ..
⚠ 주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은 뒤로 가기! 본 글은 작품을 꼭 먼저 감상하시고 봐주세요! 영화 정보 제목 원피스 필름 Z (ONE PIECE FILM Z, 2012) 장르 애니메이션 상영 시간 108분 리뷰 약 10년 전쯤, TV의 투니버스나 챔프와 같은 만화 채널에서 가 상영하는 걸 본 적이 있다. 당시의 나는 뭣도 모른 채 보다가 끝날 때즈음 막연한 울림을 느꼈었는데, 그때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찾아보게 됐다. 그리고, 영상을 본 후 느낀 점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한 캐릭터의 이야기를 이렇게 매력적으로도 그려낼 수 있구나. 당시에는 주인공인 '루피'의 시점에서 감상하며, 영화가 끝날 때 이유 모를 울림을 느꼈다면, 조금 더 성장한 지금은 '제파'의 시점에서 이야기 ..
· 일상
들어가며     깨어나는 2023년이 끝나고, 증명하는 2024년이 시작됐다. '한 달 늦은 2022년 연말 회고'라는 제목으로 22년의 회고 글을 올린 게 불과 며칠 전 같은데, 벌써 2023년의 회고 글을 올린다는 게 체감 시간에 당황스러우면서도 이룬 것들에 즐겁기도 하다.     오늘의 회고 글은 작년의 회고 글과 마찬가지로 23년의 내가 진행한 것과 그것들에 대한 소감을 짧게 정리한 뒤, 24년의 나를 적고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2023년의 나는,Coloso 환급 챌린지 8기, 레벨 디자인 (1월)     22년 12월 말, 우연한 기회로 Coloso에서 진행하는 '환급 챌린지'라는 이벤트를 알게 됐다. 평소 자기 계발과 다양한 기술에 관심이 있었던 만큼 레벨 디자이너 이용태(Bisk)님의 ..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