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저는 <Memoria Aeon>이라는 현재 보고 계시는 블로그를 운영 중인 'AeonFlor'라고 합니다!
최근 통 글을 못 써서 짧게나마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전하고자 글을 남기게 됐어요!
오늘은 평소랑 달리 짧게 편지쓰듯 작성하고 갈 거니까 가볍게 가봅시당!
근황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의 저는 저만의 게임 디자인적 주관을 찾기 위해 생각을 고민하며 정리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웬 게임 디자인적 주관?
아마 저를 경험했던 분이라면 '얘 또 뭐 이상한 거 하네..' 싶을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전과는 조금 다른 이상함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이런 이상함에 이름을 붙인다면 직관이나 책 <연금술사>에 나오는 표지 정도가 될 것 같네요.
그럼 갑자기 왜 이런 걸 하게 됐는가? 단순해요. 게임 기획에 재능이 없다는 걸 느꼈거든요. 뭔가 알맹이가 없는 느낌..?
그렇다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고, 인정하기는 싫지만 은연중에 갖고 있던 생각이 이번에서야 표면 위로 떠오른 것 같아요.
게임 기획이라는 게 '단순히 분석하고 정리하는 것, 그리고 나아가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당연한 소리겠지만 방향성이라는 건 단순히 제시에서 그치면 안 되더라고요.
내가 제시하는 방향성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이게 사람들을 어떻게 매혹하는지, 그리고 이런 방향성을 어떻게 표현할지 등에 대한 고민이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저는 이런 상황에 부족함을 보완하기 위해 고민이 아닌 경험을 선택했었고요.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고 생각한 거죠. 물론 시간이 해결해주기는 합니다. 근데 이게 정말로 제가 원하던 삶일까요? 그저 흘러가는 시간에 몸을 싣고 어디로 갈지 모르는 채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는 정해진 운명을 따르는 삶?
아뇨. 전 싫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운명을 따르는 삶보다는 무의미하더라도 제가 바라는 이상을 향해 힘껏 발버둥 치는 삶을 살고 싶어요.
그래서, 다시 한번 문제를 정의해 봤어요. 내 문제는 무엇인가?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토록 말하던 내 이상은 무엇인가?
야! 그래서, 너가 말하는 이상이 뭔데?
질문이 시작될 때는 답을 못했습니다. 머릿속에는 분명 존재하는데 말로 안 나오는 느낌이었어요. 그냥 열망만 강하고, 정확하게는 모르는 거죠.
네, 지금의 저는 이런 답, '게임 디자인적 주관'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을 시작한 지 2주가량 된 것 같은데 이제야 조금씩 정리되기 시작하네요.
이번에 고민하면서 참.. 제 주관이 뚜렷하지 않은 문제를 '커뮤니케이션 능력 부족', '개발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의 허울 좋은 말로 덮으려고 했다는 걸 깨달으며 착잡했습니다.. 이런 본질에 대한 회피 성향이 제가 재능이 없다고 느꼈던 부분이에요.
근데 뭐.. 재능이 없으면 어때요. 재능도 노오력으로 만들어내면 되죠. 저는 네지가 아닌 록리가 되겠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지금하고 있는 것들이고요. 추가로, 언리얼 엔진을 다루며 개발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발에 대한 이해 부족'과는 상관없이 개인 흥미 위주로 공부하고 있어요!
이제서야 말하지만 최근에 <뚜두 농장>도, <Lost In Hope>도 프로젝트 중지로 마무리돼서 앞으로는 확신이 들 때까지 온전히 제 자신에게 집중해보려고 해요.
앞으로의 계획
근황 항목에서 다 말해버려서 몇 가지 짤과 단어로 대체하겠습니다!
밥솥, 그리고 The 레.볼.루.션 😸
마치며
여기까지가 제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입니다! 뭔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기록을 남기던 블로그를 2달가량 비워두려니 마음이 불편해서 써봤어요.
이전처럼 자주 글을 작성할지는 모르겠지만 종종 글을 쓰고 싶을 때 다양한 주제로 찾아와 볼게요!
마지막으로 지금까지의 기록을 정리하며 마치도록 할게요! 바이바이!
21년 07월 | - 오버테일 2021 하계 게임잼 참가 (첫 게임잼!) |
21년 08월 | - 오버테일 2021 하계 게임잼 리메이크 (첫 게임 개발!) |
21년 09월 | - 2학년 2학기 시작 (복학!) - 대학생 연합 게임 제작 동아리 BRIDGE에 9기 기획으로 가입 - BRIDGE 활동 시작 |
21년 10월 | - <뚜두 농장> 프로젝트 시작 |
21년 12월 | - 2학년 2학기 끝 - BRIDGE 휴식 시작 |
22년 01월 | - 메타버스 챌린지, <Be대면> 프로젝트 시작 |
22년 02월 | - 메타버스 챌린지, <Be대면> 프로젝트 完 |
22년 03월 | - 3학년 1학기 시작 |
22년 06월 | - 3학년 1학기 끝 - 휴학 시작 (게임 개발에 집중!) - BRIDGE 휴식 끝 |
22년 07월 | - Tistory 블로그 시작 |
22년 09월 | - <뚜두 농장> 프로젝트 중지 - <Lost In Hope> 프로젝트 시작 |
23년 01월 | - BRIDGE 활동 完 |
23년 02월 | - <뚜두 농장> 프로젝트 재개 |
23년 07월 | - 2023 넥슨 대학생 게임잼, <시럽 시럽 메이플 시럽> 프로젝트 참여 |
23년 08월 | - <시럽 시럽 메이플 시럽> 프로젝트 시작 |
23년 09월 | - 휴학 끝 - 3학년 2학기 시작 - <Lost In Hope> 프로젝트 完 (고생하셨습니당..!) - <뚜두 농장> 프로젝트 完 (감사했습니당..!) - (예정) <시럽 시럽 메이플 시럽> 프로젝트 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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