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특별한 사람이다.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 하게 되는 생각이다. 어린아이는 누구나 자신을 세상의 주인공이라고 여긴다. 아이를 둘러싼 세상은 아이에게 한없이 호의적이고, 아이는 그런 호의를 즐기며 세상을 자신의 무대로 바라본다. 그러나, 점점 시간이 흘러 내가 별거 없는 존재라는 걸 깨닫게 될 때, 무엇보다 그런 깨달음이 한 순간만이 아닌 어른이 되어가는 매 순간, 어쩌면 죽을 때까지 이어질 거라는 것을 직감할 때, 아이는 자신을 위한 무대를 잃는다. 무대 밖 세상에 내던져진 아이들은 다시금 무대에 오르고자 세상이 말하는 특별함을 추구한다. 능력과 재물, 외모와 매력 등.., 아이들은 순수함을 대가로 특별함을 구매하고 자신은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작은 존재감에 위안을 얻는다. ..